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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엄중한 사태 해결 돼야 대화 가능"…다시 긴장국면

입력 2018-05-18 07:23 수정 2018-05-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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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한데 이어 어제(17일)는 남북 대화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며 우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순조롭게 이어지던 남북 관계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엄중한 사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마주 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의 행동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킨데 대해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자 이를 재반박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16일 새벽 연례적인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문제 삼으며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 정상회담도 재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곧바로 대응했다가는 순식간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선권 위원장이 앞으로 남북관계가 우리 정부의 행동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을 미뤄볼 때 우리측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북측 자신들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라는 겁니다.

북한이 태영호 전 공사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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