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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전면 봉쇄' 초강수 예고…군사 대응 경고도

입력 2017-09-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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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북한이 감행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트윗을 통해 북한을 깡패국가라고 비난하는 동시의 중국과 한국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와 한국의 정책에 대해서 모두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아무래도 관심은 미국의 군사적 대응 여부입니다. 하지만 일단 이 군사적 대응보다는 무역 중단 같은 대북 전면 봉쇄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9월 4일 월요일 아침&, 먼저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서 핵실험 이후 미국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효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핵실험 8시간 후, 그러니까 워싱턴 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7시 30분부터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반응은 "북한이 대규모 핵실험을 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굉장히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였습니다.

이어 중국과 한국에 책임을 묻는 듯한 트윗도 올렸습니다. "북한은 깡패국가로 중국에도 중대한 위협이자 골치거리가 됐다. 중국의 노력은 별 성과가 없다", "한국도 내가 말했듯이 대북 유화 발언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이렇게 비난을 했다는 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뉴욕 타임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협상 제안에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대화는 답이 아니다"며 대북 강경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하는 등 대화에 관심있는 모습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대북 제재에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압박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대응 방안은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북한에 대한 전면 봉쇄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한과 거래하는 제3자를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북한의 대외 교역 전면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북한과 거래하는 누구와도 경제적 관계를 단절하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이 시점에 중요하게 볼 부분은,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하는 가 여부입니다. 그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이 되나요.

[기자]

당장은 전면 봉쇄라는 초강력 제재로 방향을 잡았지만 군사옵션도 테이블에 여전히 올려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을 공격할 거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연휴 중인 켈리 비서실장, 매티스 국방장관과 펜타곤 군 고위 장성들을 백악관에 불러 긴급 북한 안보회의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선제 공격은 미국에도 치명적 보복이 우려돼 과거보다 선택지는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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