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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주자 속속 출마선언…안철수 언제 결단할까

입력 2012-06-14 19:46

7월 에세이 마무리…출마여부·결단 시점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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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에세이 마무리…출마여부·결단 시점 여전히 안갯속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문재인 정세균 상임고문도 속속 경쟁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로 재부상했다.

민주당에서는 안 원장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당내 주자들과 동시에 경선을 벌이는 원샷 경선론과 당내 경선 후 안 원장과의 2단계 경선론이 혼재한 상황이다.

일단 당내 경선은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두달이란 시간이 있지만 공식 경선 일정 돌입 이전에도 야권 주자간 경선 열기가 고조되면서 주자간 판세도 급변할 수 있어 안 원장으로서는 지금처럼 "고심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실제 안 원장측은 여야, 특히 야권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숙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은 요즘도 주변 인사들을 만나 출마 여부, 출마시 메시지 등에 대해 두루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 주변에서도 출마 시점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 국민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조기 등판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한다.

조기등판을 반대하는 측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순간 정치권 안팎의 거센 검증 공세가 시작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안 원장과 20년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최근 "8월 중에는 국민에게 '이런 사람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원장은 2학기에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개설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에는 기말고사 채점 등 1학기 학사 과정을 마무리하고 7월에는 준비 중인 에세이집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8월이 돼야 출마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가 출마 결심을 할 경우 도전 방식도 관심거리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정당정치에 대해 '진영 논리', '정파적 이익'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던 만큼 창당을 통한 도전 쪽에는 무게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도 "창당은 기존 체제에 또 끌려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며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의 한계를 들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안 원장의 정치 참여에 대비해 '섀도 캐비닛'(그림자 내각)까지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상황이어서 그의 결심 여부와 시기, 방식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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