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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장서 날아온 화살, 차문 뚫고 카시트에 꽂혀…'아찔'

입력 2020-06-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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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난데없이 날아와서 자동차 뒷문에 박혀버린 기다란 화살.

화살은 문을 뚫고 들어가 안에 있던 유아용 카시트에까지 박혔는데요.

다행히 아이는 타고 있지 않았지만, 차주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 : 그냥 '퍽' 이런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처음에는) 몰랐어요. 보면 화살이 얇거든요. 한참 찾다 보니까 화살이 박혀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상황 얘기하고 그렇게 한 거예요.]

별안간 날아와 차에 박힌, 길이 75cm의 화살.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차량이 서 있던 곳에서 120m 정도 떨어진 거리에는 양궁장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전북양궁협회 소속 선수 스무 명이 훈련 중이었는데요.

양궁장 담장에 생긴 1m 정도의 틈을 통해 화살이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 : 이걸(틈) 막아야 되는데 지원 문제가 있으니까…(양궁장에) 가봤더니 한 가지 놀랬던 게 생각보다 많이 안 좋더라고요. 열악하더라고요, 양궁하는 데가.]

전북양궁협회는 화살의 속도를 높여주는 장비인 슈팅기의 스프링이 끊어지면서 오발 사고가 났다고 했는데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전북양궁협회와 선수단을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있고요.

협회 측은 피해자와 합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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