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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핵화 체제 위협"…각국 '대북 제재' 한목소리

입력 2017-09-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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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제히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중국이 원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는 대북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스크 의장은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채택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결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 정상 중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탄도 미사일 폐기를 진행하도록 국제 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 EU 경제 제재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더 강력한 제재와 함께 새로운 수단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서울에서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군사적 해법은 사실상 어렵다며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대북 제재에 여전히 잠재력이 남아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무역 중 90%를 차지하고 있고 북한은 원유 재고가 6개월분 밖에 없습니다.]

올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세계 비핵화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덴마크를 관장하는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비롯해 터키 정부도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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