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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 통제구역서 오토캠핑 한창…허술한 방역행정

입력 2017-03-06 09:22 수정 2017-03-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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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AI가 다시 확산하면서 농가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에 감염된 철새 사체가 발견됐던 낙동강변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캠핑장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부산시의 어처구니 없는 방역 행정을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전 낙동강변 삼락생태공원에서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철새 사체가 발견되면서 이곳은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노란색 출입금지 테이프가 무색하게 공원 안쪽에선 오토캠핑이 한창입니다.

어떻게 차량이 들어갈 수 있었는지 방역초소에 다시 가봤습니다.

[방역 요원 : 어디가십니까? 안에 못 들어갑니다. 차 돌려 나가세요. 캠핑장요? 들어가세요.]

급기야 실랑이까지 벌어집니다.

[이용객 : 그렇게 통제하려면 다 해야지.]

지난 1일 문을 연 이 오토캠핑장에는 지금까지 각지에서 150개가 넘는 팀이 찾아왔습니다.

부산시는 AI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개장했다고 밝혔지만 운영업체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시는 업체에 긴급공문을 보내 다시 폐장을 요청했습니다.

주먹구구식 탁상행정 탓에 AI 재확산 위험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운영업체는 무더기 환불까지 해줘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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