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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금태섭 "단일화 실패 안철수 책임"…정치권서 파장

입력 2015-08-19 19:32 수정 2015-08-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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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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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조직서 결정"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지냈던 금태섭 변호사가 저서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에서 안철수 비선 조직이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캠프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IP 3개 추가 발견"

한편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해킹의심 IP 3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전남 의원들 만찬

새정치연합소속 전남지역 의원들이 오늘(19일) 만찬회동을 갖습니다.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 때는 4명만 참석했는데 이번엔 11명, 전원이 참석한다는데요, 의원님들이 오늘만큼은 시간 여유가 있으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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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2012년이었죠, 최고 하이라이트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였습니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가 이와 관련해 책을 냈는데요.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실패 책임은 안철수 후보 측이 더 크다, 이렇게 써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고 여의도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은 어떤 건지 야당에선 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안철수/당시 대선 후보 (2012년 11월 23일) :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한테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3년 전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 실패로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는 장면을 다시 보셨는데요.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가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참여한 금 변호사는 그 과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버티라는 지시만 계속 내려왔다. 나중에는 협상장에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였다." 145p

"여론조사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여론조사가 '오염'됐기 때문에 단일화 방식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어안이 벙벙했다. 그럼 무슨 방법이 남는다는 말인가." 147p

"극적으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으면 어땠을까. 나는 안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63p

"결국 사퇴는 최악의 수였다." 164p

여론조사 방식에 극도의 불신을 가졌지만 결국 여론조사 방식으로 합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길을 가지 못한 데 대한 회한이 묻어나는데요.

그러면 안철수 캠프는 왜 실패했을까?

금 변호사는 캠프 내 소통 부재와 비선 조직을 핵심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리고 그 비선 핵심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을 지목했습니다.

"진심 캠프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였다." 172p

"박경철 원장은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서 후보와 비공개 회합을 가지면서 선거운동의 모든 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발표가 불쑥불쑥 튀어나왔고 진심캠프는 당연히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185p

금 변호사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 과정마저 비선에서 결정이 이뤄졌다고 비판합니다.

"박경철 원장이 "이제 나의 목표는 내 가장 사랑하는 친구를 조금이라도 상처가 적게 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전해들었다." 190~191p

대선 뒤에 나눈 얘기였지만 안철수 후보의 생각에 대한 쓴 소리도 적었습니다.

"안 의원은 평소에 '나는 빚을 진 것이 없다'는 말을 즐겨했는데 그것은 틀린 말이다. 일단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순간부터 빚이 생긴다." 245p

금 변호사 책에 대한 안철수 의원과 박경철 원장 반응이 궁금할 텐데요.

[안철수 의원/새정치연합 : 저는 대선에 패한 사람입니다. 진 사람이 말을 하는 건 구차합니다.]

안 의원은 비선 조직과 관련해서도 일단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의원/새정치연합 : 원래 캠프라는 것이 선거를 치러보면 캠프 내부, 외부의 많은 사람과 같이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그렇게 외부에 계신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다 비선은 아닙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희 진심 캠프에서도 의사결정 할 때 많은 분들 의견 듣고 함께 본부장 레벨에서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박경철 원장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어 직접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3년 전 일에 대한 회고지만 여의도 정치권에 주는 충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여전히 2017년 야권 대선 주자를 꿈꾸고 있고 금 변호사 역시 내년 총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현실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요. <금태섭이 밝힌="" 단일화="" 실패="" 안철수="" 책임론="">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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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금태섭은 당시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

Q.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분위기는?

Q. 안철수 사퇴 당일 캠프 분위기는?

Q. 금태섭 "비선에서 메시지 방향 결정"

Q. 금태섭 주장, 문재인에 어떤 영향?

Q. 금태섭은 재보선 때 동작을 공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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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기자="" 국회="" 연결="">

[앵커]

새정치연합 국민 정보지키기 위원회가 오늘 간담회를 열고 이탈리아 해킹팀 유출자료 400기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신혜원 기자 연결합니다. 신 기자, 오늘 새로 나온 이야기가 국정원에서 해킹한 kt IP 3개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안철수 위원장은 2013년 7월부터 8월까지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국내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IP 주소 3개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IP의 사용자가 실제 국내 사용자인지도 분석했는데요. 종로구 연건동과, 강남 양재, 그리고 분당 전화국을 이용하는 IP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3개의 IP가 국정원이 국내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에 해킹을 시도한 명백하고도 객관적인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게 국정원이 민간인을 해킹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되나요?

[기자]

오늘 확인된 IP 3개중 양재 통신망을 이용하는 한 개는 국내 모 기업의 IP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과 전혀 관련이 없는, 민간 기업의 IP라는 건데요. 나머지 두 개는 사용자를 특정하진 못했지만 만일 국정원의 해명대로 '테스트'만을 위한 것이라면 국정원 내부망이 아닌, 일반 국내 IP를 대상으로 시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위원회 측의 설명입니다.

또 사용자를 특정하려면 KT 측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정보지키기 위원회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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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야당 기사는 <금태섭이 밝힌="" 단일화="" 실패="" 안철수="" 책임론=""> 이렇게 정하고 책 내용과 안철수 의원 반응까지 정리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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