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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 첫 만남, 화기애애했지만…위안부 합의 입장차

입력 2017-08-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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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외교장관은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저녁,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작은 부드러웠는데 위안부 합의를 놓고선 여전히 큰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월 취임했고,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지난 3일 임명돼 1주일이 채 안 됐습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양국 간에는 어려운 문제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소통하면서 서로 지혜를 모아 긴밀히 협의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상 : 지난번에 (취임) 축하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소중한 이웃 나라입니다.]

강 장관은 또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며 화답했고, 고노 외상은 "새로운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가 거론되며 분위기는 얼어붙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합의 실시가 중요하다"며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최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를 설치한 것에 불편한 기색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국민 다수가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위안부 합의 문제를 놓고선 이번에도 양국 간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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