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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그대로…중고차 판 뒤 '위치 추적' 다시 훔쳐
입력 2016-04-01 08:44
수정 2016-04-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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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판 후 다시 훔치는 수법, 영화 '베테랑'에 등장한 범행 수법인데요. 영화 속 범행을 현실에 적용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 외제차를 팔고 미리 차에 붙인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차를 뒤쫓아갑니다.
판매한 차를 다시 훔쳐 되팔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범행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5살 윤모 씨는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시가보다 훨씬 싼 BMW 차량을 발견하고, 지난달 23일 충남 논산에서 판매자와 만났습니다.
[윤모 씨/피해자 : '(다시) 훔쳐가는 거 아니죠?' 이렇게 물어보니까 (판매자들이) '그런 거 못한다고, 어떻게 훔쳐가냐고' (하더라고요.)]
990만원을 건네고 차를 넘겨 받은 윤 씨.
집으로 돌아와 차를 세워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차를 판 26살 정모 씨와 이모 씨가 윤 씨가 세워 둔 차량 근처에 나타났습니다.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구매자를 따라 온 이들은 가지고 있던 차 열쇠로 차를 몰고 사라졌습니다.
[양창승 경위/서울 도봉경찰서 : 일부러 '(열쇠가) 하나 밖에 없어'라고 하면서 현장에서는 (열쇠를) 하나만 준 것입니다.]
경찰은 정 씨와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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