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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는 국가 아니다" 이석기 발언에 '노림수' 있다?

입력 2012-06-17 19:47 수정 2013-11-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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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종북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이 발언을 어제(16일) 보도해드렸는데요.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발언을 한 데는 검찰 수사를 의식해 치밀하게 계산해서 내놓은 발언이란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한울, 정진명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민적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말한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주사파 중심의 옛 당권파의 표를 결집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울산연합,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장 노동조합 소속 당원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발언이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경선 부정과 선거비 과다 계산 등의 혐의로 수사망을 좁혀들어가자 '사상 이념 논쟁'에 다시 불을 지펴 수사에 물타기를 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합니다.

새누리당은 "최근 일어난 사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과 기준을 마련하겠다"면서 '종북 의원' 제명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국민으로서, 그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이 있을 때는 할 말이 없죠.]

민주통합당은 이 의원에게 '상식의 정치'를 주문하면서도 새누리당을 향해선 색깔론 공세를 자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현/민주통합당 대변인 : 애국가를 이념 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 측은 "애국가를 부정한 것이 아니고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마치 쇄신처럼 여겨지는 것을 우려하는 데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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