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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바 위탁생산' 모더나 백신…국내 우선공급 협상

입력 2021-05-25 19:56 수정 2021-05-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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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 받기 위해서 모더나사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한 백신 가운데 일부를 곧바로 받기 위해 섭니다. 정부는 8월쯤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언제, 얼마나 받을지 협상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모더나사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은 4천만 회분입니다.

이 가운데 5만 5천 회분이 오는 31일에 처음 들어옵니다.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입니다.

나머지는 언제 들어올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모더나사와 위탁생산 물량 중 일부를 우리가 우선 공급받기 위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8월 모더나 백신 생산 때까지는 협의를 끝내는 게 좋다"며 "그 안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만든 완제품을 바로 가져오면 모더나사 입장에서도 물류비용이 절약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로 우선 공급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시기와 물량은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정해질 걸로 예상됩니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내 공급 내용이 계약에 포함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위탁생산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협상을 이어가야하는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주기로 한 한국군 55만 명 분의 백신 일정도 곧 정해집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미국 측이) 다음 주 중으로 외교부를 통해서 복지부에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보내주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처 허가 절차를 끝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일 걸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또 오는 6월까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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