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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죽인 '증오범죄'…이스라엘, 연일 규탄 시위

입력 2015-08-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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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유대인 극우주의자들의 '증오 범죄'로 10대 소녀와 18개월 된 아기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규탄 시위가 연일 이어지며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지개 깃발을 두른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 초를 밝힙니다.

지난달 30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동성애자 행진에서 유대인 극우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16세 소녀가 결국 사흘 만에 숨지자 추모행사가 열린 겁니다.

이 소녀를 포함해 6명을 공격한 범인은 2005년 동성애자 행진 때도 흉기 난동을 벌여 수감됐다가 불과 몇 주 전 출옥한 상태였습니다.

동성애자 행진 사건 다음 날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민가에서 방화 사건이 벌어져 18개월 된 아기가 숨졌습니다.

역시 극우 성향의 유대인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소행이었습니다.

이후 유대인 극우주의자들의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스라엘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열린 시위에선 17살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 정부군 총에 맞아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런 살인 범죄를 규탄하고 반드시 뿌리 뽑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들끓는 민심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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