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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주자, TV토론 단점 극복 '골몰'

입력 2012-07-25 10:55

박근혜측 "토론방식 바꿔야", 김문수측 "박근혜 공세 계속"


김태호·안상수·임태희측 "공세적으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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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토론방식 바꿔야", 김문수측 "박근혜 공세 계속"


김태호·안상수·임태희측 "공세적으로 나갈 것"

새누리당 대선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캠프는 25일 첫 TV토론회에서 드러난 후보들의 장·단점을 토대로 향후 개선 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일반 국민이 시청하는 TV토론회에서 얼마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느냐가 경선 득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날 첫 TV토론회에서 비박(비박근혜) 4인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측은 "정책 설명이나 공세에 대한 대응을 대체로 잘 했다"고 입을 모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애초 정책과 비전 제시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 토론회 진행방식과 다른 후보들의 '십자포화'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다.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토론 형식은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 시간을 너무 잘게 쪼개 후보들이 말을 하려고 하면 정해진 시간이 다 끝나버렸다"며 "토론 형식은 방송사가 정하지만 후보끼리 논의해 형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측은 후보들간 협의를 거쳐 당 경선관리위에 이를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이 토론회에서 '만사올통'(모든 일이 올케 서향희씨를 통한다는 뜻)이나 '역사인식 부재' 등의 공세에 대해 표정이 경직되거나 목소리가 올라간 점 등이 언론에서 제기된데 대해 한 관계자는 "일반 국민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저격수'로 나서 `만사올통'이라는 신조어를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에 올린 김문수 전 경기시자의 경선 캠프는 가장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김동성 캠프 대변인은 "여러 면에서 분명하게 각이 섰다. '만사올통'이라고 해서 친인척 관리도 따끔하게 지적했다"고 자평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토론 결과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면서 "박 전 위원장이 말하는 복지는 `책상머리 복지'이지만 김 전 지사는 현장 경험을 토대로 가장 나은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타깃팅'을 계속 할 지에 대해서는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캠프는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 한 관계자는 "가장 젊은 후보로 패기있게 얘기했지만 너무 겸손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날카롭게 공격하는 쪽으로 기조를 바꿀 것"이라며 말했다.

캠프는 `박근혜-김문수 공방'에 대해서도 "두 사람간 짜여진 각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해 야당이 공세할 만한 것을 미리 검증하게 해주는 게 아니냐"고 의혹도 제기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측 관계자도 "정책공약 중심으로 토론회에 임했지만, 언론이 정책보다는 상대에 대한 공격 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결과적으로 소외된 것 같아 아쉽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을 포함해 다른 후보에 대한 자질검증도 과감히 포함시켜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한 측근도 "'역사인식'을 앞세워 박 전 위원장을 코너까지는 몰아갔는데 낚아채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 측근은 "임 전 실장이 논쟁할 때 김문수 전 지사에 비해 '싸움의 기술'이 좀 부족해 보였다. 두 번째 TV토론부터는 '싸움의 기술'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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