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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았으면 할복하겠다"더니…최경환도 특활비 구속

입력 2018-01-04 20:22 수정 2018-01-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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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은 한푼 두푼 아껴서 세금을 내고, 그 한푼 두푼을 벌다가 목숨까지 잃기도 하는데, 대체 이들은 그 세금을 어떻게 이렇게 써버릴 수가 있는가… 오늘(4일) 시청자 여러분께서 똑같이 느끼시는 감정일 것 같습니다. 전직 대통령뿐만이 아닙니다. '국정원 돈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할복하겠다'고 주장했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도 있습니다. 국정원 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결국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경환 의원은 지난해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이 처음 불거지자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겠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 2015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 예산을 늘려주는 대가였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최 의원은 돈을 받기 직전 국정원 예산을 472억 원 증액해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도 13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 의원과 같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두 의원은 구속 첫날인 오늘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나란히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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