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그리고 9월 23일.
여야의 대선주자가 확정되는 날짜로, 한달 차이가 납니다.
이 한달이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
과거 사례는 '먼저 나서야 이긴다'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14대 김영삼 ,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두 상대후보보다 먼저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대선 후보로 일찍 낙점됐다는 건 그만큼 준비가 됐고 자신감도 있는 후보라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소속정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되면 대세론을 굳혀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상대 후보들의 '집중포화'를 받게 된다는 건 부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다듬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선 후보가 빨리 결정될수록 깊이있게 검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양당 대선주자가 10월 중순에야 확정되면서 대운하, 신공항 등 공약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9월에나 확정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단일화 협상까지 이뤄진다면 제대로된 공약 검증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20년 간 반복돼온 대선 승리의 공식.
이번에도 공식이 들어맞을지 새로운 공식이 쓰여질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