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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악몽 재현되나…'예루살렘 성지' 유혈사태 확산

입력 2017-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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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유대인과 무슬림 양측 모두의 성지인 템플마운트, 아랍명 '하람 알샤리프'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접근권을 제한하고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7년 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7000명이 숨진 '템플마운트 충돌'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이스라엘 경찰은 최루탄을 터트리며 진압에 나섭니다.

지난 14일 템플마운트 내 금속탐지기 설치로 불거진 양측의 충돌이 예루살렘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 3명이 숨진 뒤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일가족 3명을 보복 살해하면서 사태는 유혈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얏 아부 리브다/팔레스타인 시위대 : 이스라엘은 금속탐지기를 철거해야 합니다. 그곳은 신성한 곳이고 우리의 예배를 막아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이 템플마운트 가운데 자리한 알 아크사 이슬람 사원 접근을 차단했다는 겁니다.

이곳엔 역시 유대교의 대표적인 성전터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충돌로 최소 7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일가족 살해를 '영웅적 행동'이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강제이주'를 자청하고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터키, 요르단 등 이슬람권에선 팔레스타인 동조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 샤론 전 총리가 템플마운트의 모스크를 무단 방문하면서 촉발된 양측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7000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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