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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웃돈 붙여 중고거래…'먹튀' 피해자 속출

입력 2017-11-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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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으로 나온 롱패딩, 요즘 뭐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정수량 가운데 마지막 7000벌이 오늘(22일)부터 사흘로 나눠서 판매가 될 예정이어서, 이를 사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웃돈도 붙어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또 꼭 이런 일이 생기는데, 돈만 받고 물건은 넘기지 않는 사기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라이선스 제품인 평창 롱패딩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물량이 많다는 듯 쌓아놓은 상자도 함께 올렸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소비자들에게 선입금을 받은 뒤 잠적해 버렸습니다.

3만장 한정 제작된 평창 롱패딩은 롱패딩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며 팔렸습니다.

재고가 부족하자 일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붙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원가 14만9000원인 패딩이 많게는 10만 원이 비싼 25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 심리를 악용한 사기에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 : 그 사람은 17만원에 판매를 했어요. 워낙 희귀한 아이템이고 판매자가 지금 입금을 안 하면 딴 사람한테 넘어간다고…]

피해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한 단체 카톡방에는 이미 7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개별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소송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판매처인 롯데백화점 측은 오늘 하루 판매하기로 했던 롱패딩 7000벌을 안전상의 이유로 오늘부터 사흘에 나눠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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