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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나들이하듯 공적 업무 수행"…거세진 '비선' 공세

입력 2022-06-17 20:02 수정 2022-06-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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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라고 연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없다 보니 김건희 여사가 '지인들과 나들이하듯' 공적 업무를 수행한다는 얘기입니다. 김 여사를 수행한 대통령실 직원들의 직급과 채용 날짜를 공개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늘(17일) 보훈의 달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 일대를 둘러보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앞서 현충원 참배를 비롯한 공식 일정에서 항상 한 걸음 정도 뒤에 섰던 김 여사는 오늘은 윤 대통령과 나란히 걸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 예방을 시작으로, 중진 의원들의 부인들과 비공개 오찬 등 김 여사가 혼자 다니는 공식 일정들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은 제2부속실을 부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친한 지인들과 나들이하듯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은 국격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봉하 일정을 수행한 대통령실 직원 가운데 2명이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의 비선이었던 '제2의 최서원'을 막기 위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박근혜 정부 시절에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선을 댈 수 있는 길을 막 찾다가 찾아낸 게 최서원이잖아요. 잘못하면 지금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거를 빨리 공식화시키고…]

그러면서 김 여사의 수행원들이 대통령실 직원인 만큼 이들의 직급과 임명 날짜를 공개하라고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제2부속실 폐지는 대선 공약인데, 이를 민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공격하고 있다는 반박과 대통령실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려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들을 수행원으로 채용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전문성을 가진 인사보다는 아무래도 영부인을 잘 알고 잘 보좌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인물들 몇몇 정도는 채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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