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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산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군 대비태세 유지

입력 2019-07-25 07:14 수정 2019-07-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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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북한이 오늘(25일) 새벽 원산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보도국을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북한이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78일 만에 또 발사체를 쏘아 올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쏜 미상 발사체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모두 두 발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쯤에 쐈고, 비행거리는 약 430km입니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에 발사한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비슷합니다.

이번에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맞다면 미사일 방어체계를 흔들 수 있는 고체연료 기반의 마사일을 북한이 계속 실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당시 2~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무협상 재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무협상을 재개하려면 절차상 사전 조율이 필요한데, 이 단계부터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북한 관련 소식 하나만 더 살펴보죠.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 달부터 '평양-마카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어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일단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중 관계는 더욱 친밀해졌고, 북한을 찾는 외국인들의 수요 또한 늘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번 마카오 정기 노선 재개는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들의 여행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미 CNN 방송은 "북한 내 부유층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미 당국에 이번 노선 재개는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한때 불법행위를 위한 중심지로 마카오를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05년 김정일 정권의 돈세탁 혐의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1990년대에 평양-마카오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다시 연결해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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