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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이후 교정시설서만 27년…40일간 30명에 범행도

입력 2021-08-30 19:59 수정 2021-08-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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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씨는 17살 이후 14번 '형사처벌'을 받았고 교도소를 비롯한 교정시설에서 27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2005년 사회에 나와선 약 40일간, 30명 넘는 피해자들에게 강도와 강제추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강간, 강도상해 혐의로 5년을 복역하고 보호감호를 받던 강씨는 2005년 4월 가출소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주로 늦은 시간 혼자 차에서 내리는 여성을 폭행하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는 '날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강씨는 서울 용산구에서 차에서 내리는 40대 여성을 납치해 폭행한 뒤 약 110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망을 볼 사람을 정하는 등 공범 3명과 함께 역할을 나눴고, 칼과 테이프를 미리 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선 주차하고 걸어오는 40대 여성에게 달려들어 손과 발을 묶고선 "돈을 주면 살려주겠다"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강씨 등이 범행을 저지른 약 40일 동안 발생한 피해자만 30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강씨는 차에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협박해 강제추행하는 성범죄도 저질렀습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강씨가 강도 범행 후 처절하게 저항하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기도 했다"며 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강씨는 17살 때 특수절도로 처음으로 징역형을 받은 후 총 14번 처벌을 받았는데, 이중 8번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렇게 23년을 복역했는데 4년의 보호감호 기간을 합치면 총 수용기간은 27년입니다.

[윤웅장/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런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법무부는 전자발찌 재질을 강화하고, 감독할 사람을 늘리는 등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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