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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6월 중순 외국방문…여권 발급받아

입력 2012-05-09 11:11 수정 2012-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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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6월 중순 외국방문…여권 발급받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정부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아 6월 중순께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수치 여사의 해외 방문은 24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미얀마에 입국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미얀마에서만 머물렀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니얀 윈 대변인은 "수치 여사는 지난주 정부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았다"면서 "여권은 현재 수치 여사가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얀 윈 대변인은 "수치 여사가 6월 중순께 노르웨이와 영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상세한 출국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모친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지난 1988년 입국한 수치 여사는 군부의 잔혹성을 목격한 뒤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고, 15년가량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다.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이 해제된 시기에 해외 방문 기회가 있었으나 재입국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미얀마를 떠나지 않았다.

특히 수치 여사는 영국인 남편이 1999년 암으로 사망할 무렵 미얀마 당국이 해외 출국을 허용했으나 이를 거부해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수치 여사는 첫 방문지로 알려진 노르웨이에서 자신에게 수여된 노벨평화상을 받을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91년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수치 여사의 두번째 방문지인 영국은 그가 남편, 아들 2명과 함께 수년 동안 지낸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지난 1945년 미얀마 독립 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 여사는 두 살 때 아버지가 암살된 뒤 인도대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인도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1964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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