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덮친 '높이 100m' 모래폭풍…올겨울 최악 미세먼지

입력 2018-11-26 20:49 수정 2018-11-26 23:40

베이징 초미세먼지 농도 악화…공기 질 지수 6등급
중국발 황사, 27일 한반도 영향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베이징 초미세먼지 농도 악화…공기 질 지수 6등급
중국발 황사, 27일 한반도 영향 가능성

[앵커]

중국 북서부 간쑤성을 덮친 이 모래폭풍이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높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와 아파트, 고층 건물 가릴 것 없이 집어삼킬 기세지요. 황사의 영향으로 베이징 등의 주요 도시에는 올 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들이닥쳤습니다. 고기압이 동쪽으로 확장하면서 이번 황사가 우리나라까지 덮칠까 걱정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래 폭풍이 달리는 차를 위협하듯 피어오릅니다.

높은 건물의 윤곽이 점차 사라집니다.

도심 상공을 먹구름처럼 휘감습니다.

어제(25일) 오후 간쑤성 장예시를 높이 100m 이상의 모래 폭풍이 덮쳤습니다.

시민들이 화급히 건물 안으로 피신했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습니다.

네이멍구 자치구 등 북서부에서 극심했던 황사의 영향으로 중국 곳곳의 공기질이 최악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 더 나빠져 ㎥당 300㎍을 넘어섰습니다.

공기질 지수도 엄중을 뜻하는 최악의 6급을 기록했습니다.

이곳은 베이징과 하얼빈을 잇는 고속도로 입구입니다.

스모그와 안개가 겹치면서 정오부터 폐쇄됐습니다.

폐쇄는 약 3시간 뒤 풀렸지만 차량은 300여 m 앞에서야 분간이 가능합니다.

중국 당국은 내일도 서북쪽의 고기압이 동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초미세먼지에 이어 굵은 입자의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서울과 베이징은 '호흡공동체'"…미세먼지 저감책 공동연구 최악 스모그 덮친 베이징…간쑤성엔 '높이 100m' 모래폭풍 베이징 찾은 박원순 "한중 지자체, 미세먼지 공동 대응키로" 추위 풀리자마자 또 '미세먼지'…곳곳 짙은 안개까지 조명래 "중국발 미세먼지 연구 부족…다자 간 논의 필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