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대세 굳힌다" vs "안희정 역전승"…민주당 충청경선 '후끈'

입력 2017-03-29 16: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 대세 굳힌다" vs "안희정 역전승"…민주당 충청경선 '후끈'


"문재인 대세 굳힌다" vs "안희정 역전승"…민주당 충청경선 '후끈'


"문재인 대세 굳힌다" vs "안희정 역전승"…민주당 충청경선 '후끈'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충청권역 선출대회는 '안방 후보'격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는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여기에 맞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도 충청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다소 열세로 평가되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경기 고양시장 측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선을 기다렸다.

충청 경선은 향후 판세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충청 경선이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에는 4,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선출대회 시작을 2시간여 앞둔 이날 낮 12시께 각 후보 지지자들은 체육관 입구 계단을 따라 줄지어 선 채 응원전 준비를 마쳤다.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을 한 번에 외친 까닭에 어느 후보의 이름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쪽은 단연 안희정 충남지사 진영이었다. 지난 호남 경선에서 20.0%를 득표한 안 지사 측은 충청에서 승리를 거두면 여세를 몰아 최종 결전지인 수도권에서 역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 지사의 안방답게 이날 충청 경선엔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자리했다. 안 지사의 아들은 이날 경선 전부터 현장에 나와 "4번 타자 안희정" "필승카드 안희정" 등을 외치며 응원전을 이끌었다.

'오늘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안 지사는 "제가 이기지 않을까요?"라고 답한 뒤 "민주당 경선이 서울까지 가서 손에 땀을 쥐는 경선이 만들어져야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광주에서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호남 경선을 지켜봤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지지자들도 이날 충청 경선에서는 떠들썩한 응원전을 선보였다.

파란색 옷을 입은 40여명의 지지자들은 "적폐청산 문재인"라는 구호와 함께 문 전 대표가 체육관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맞춤형 연설을 준비했다"면서도 "여기는 제가 한 표라도 이기면 다행"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호남에 이어 충청에서도 충분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경선에서 19.4%의 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지자들은 안 지사 진영 바로 옆에서 "적폐청산 이재명"을 연호했다. 호남 경선 결과발표 직후 "부정선거"라며 강력 반발했던 이 시장 지지자들은 이날 대전에선 별다른 의혹 제기 없이 응원전에 집중했다.

이 시장 입장에선 충청권이 다소 열세로 평가되는 만큼, 지지자들도 체육관 안에서 호남 경선 때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합창하며 경선을 차분하게 기다렸다.

이 시장도 기자들과 만나 "여기는 안 지사께서 일등을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영남에선 안 지사를 넘어설 거라 확신하고 유권자 56%인 140만 명이 모여 있기에 거기서 문 전 대표의 과반을 분명히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 측 지지자들은 일부는 체육관 계단까지 나와 '후보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들은 최 시장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상대적으로 조용히 응원을 펼쳤다.

(뉴시스)

관련기사

문재인 "내가 먼저" vs 안희정 "나는 제철음식" 문재인 '호남 60.2%' 평가는?…"대세론 확인"vs"조급" [마크맨이 본 대선] 휴식·독려·반전…3인3색 민주 호남경선 민주당 호남경선, '내조정치' '컬러 응원전' 눈길 민주당 경선, 개표결과 유출 파문…'예고된 사고' 반응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