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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한 사이였던 3남매…왜 뿔뿔이 흩어져 살았나?

입력 2016-02-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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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궁금증을 나았던 게 친오빠와 언니가 있다는데 이렇게 오래 동생의 시신이 방치된 걸 왜 몰랐을까? 하는 거였는데요. 함께 살지 않고, 모두 집을 나와서 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모의 재혼 뒤의 일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 목사 이 씨는 2009년 백모 씨와 재혼합니다.

이웃들은 한결같이 부부 사이가 좋았다고 말합니다.

[이웃주민 : 엄청 (부부가) 친밀했어, 둘이는. 여자는 젊어요. 예쁘고 엄청 (남편이 아내를) 챙겼어.]

하지만 재혼 뒤 삼남매는 모두 가족을 떠나게 됩니다.

2012년 첫째 아들은 가출해 독립합니다. 지금은 경남 창원에 살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둘째 딸 역시 비슷한 시기에 독일에 있는 이 씨 지인 집으로 떠나 살게 됩니다.

어제(4일) 아침, 둘째 딸은 자신의 SNS 내용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숨진 이 양은 의붓 어머니의 여동생, 즉 새 이모 집에서 생활했습니다.

이 양의 친구에 따르면 가족 간 왕래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딸 친구 : 분명 그때만 해도 잘 있을 것 같겠다고. 그런데 여기 집안이랑 연락을 안 한다고. 그러면서 아빠 욕을 했었단 말이에요.]

하지만, 원래 삼남매는 돈독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첫째 아들 친구 : 형이 동생을 잘 챙겨줬어요. 잘 챙겼고요. 아무튼. 초등학교 때부터.]

한때 끔찍이 아꼈던 삼남매는 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을까… 이 씨 부부의 재혼 뒤 6년간의 일들, 이 역시 경찰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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