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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대신 음란물 '찰칵'…두 얼굴의 사진관 운영자

입력 2014-05-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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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의 노출사진 등 음란물 수십만 건을 유포한 사진관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는다는 말에 여대생과 주부는 물론 10대 가출 청소년까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관 내부의 숨겨진 공간에 간이 침대가 놓여있고, 가면과 퇴폐 의상도 눈에 띕니다.

벽에는 노출사진이 가득 붙어 있습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35살 박 모 씨는 스튜디오 촬영 모델을 모집한다며 여성들을 유인해 노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박 씨는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료 사이트에 음란물 23만 건을 올려 27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여성 모델들의 동의를 구한 음란물 제작 이외에도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 (음란물이) 모이게 돼서 하다 보니까, 그걸 하면 돈이 되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된 겁니다.]

박 씨에게 속아 넘어간 여성은 70여 명.

10대 가출 청소년 5명도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박 씨는 여성들에게 3만 원에서 5만 원의 수고비를 주고 음란물을 찍었습니다.

[권현주/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가출청소년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촬영한 것으로 보이고 일반 노출사진부터 수위를 높여가며 (촬영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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