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재경 대사, 최순실 추천 인정…알선수재 수사 급물살

입력 2017-02-01 07: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31일) 날짜로 박한철 소장이 퇴임을 하면서 헌법재판소는 오늘부로 8인 체제가 됐습니다. 오늘 변론, 그리고 다음주 두 번의 변론이 8명의 재판관으로 진행되게 되는데요. 다음달 13일이면 이정미 재판관도 퇴임을 하고, 7인 체제가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감안할 때 이전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되는 특검 수사내용이죠. 해외에서 대통령을 대신하는 자리인 대사까지 최순실 씨가 추천을 했다는 부분이요. 이를 알든 몰랐든 대통령이 임명을 했고, 이건 중대한 헌법 위반 사유가 된다는 점에서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에 귀국을 했을 때만해도 부인을 했다가 특검에 가서는 최순실 씨 추천으로 임명이 된 게 맞다고 인정을 한 유재경 미얀마 대사가 오늘 새벽까지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추진한 700억 원대 미얀마 원조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최순실 씨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은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서 영장 집행을 할 예정입니다.

아침& 첫 소식,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시간 넘는 조사를 마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특검 사무실에서 나옵니다.

[유재경/주미얀마 대사 : 조사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특검에서 조사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 대사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임명과정에 최순실 씨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 대사는 "누가 자신을 대사 자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 "최씨가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었지만 조사에 들어가자 반나절만에 말을 바꾼겁니다.

[이규철/특검보 : (유 대사가) 최순실 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은 현재 인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부가 추진한 700억 원대 미얀마 원조사업인 'K타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최 씨가 특정업체를 참여시켜주는 대가로 지분을 받아 이권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최 씨에 대해서 알선수재 혐의로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최 씨를 소환해 미얀마 개발원조 사업의 알선수재 혐의와 유 대사 임명과정 개입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특검, 유재경 미얀마 대사 소환…최순실 혐의 묻는다 최순실, 대사 인사도 손 댔나…유재경과 수상한 면담 후반전 돌입한 특검수사…최순실 알선수재 혐의 포착 '최순실 의혹' 유재경 미얀마 대사 입국…참고인 출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