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결국 주치의 의견대로?…경찰 "부검 필요" 입장 계속

입력 2016-10-03 21: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강버들 기자, 지금까지 나온 얘기를 정리해보자면 이런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당초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됐을 때 이 결론을 바꿀 수 있을 것이냐 없을 것이냐에 굉장히 관심이 쏠렸었는데, 결국 뭐냐면 주치의가 '아니다, 이건 병사다'라고 얘기하면 특별조사위원회 측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라는 얘기가 돼버리고 말고, 이런 와중에서 특별조사위원장은 '나라면 외인사라고 했겠다'라고 했으니까. 그럼 특별조사 위원회 의견은 외인사이고, 주치의는 병사인데, 결국 주치의 의견대로 쓸 수밖에 없으니까 '병사'다, 이렇게 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사망진단서를 쓰는 사람도 주치의고, 사망진단서에 대한 책임도 주치의가 집니다.

의료기관이 쓰거나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특위에서는 수정 권고를 하지 않았는데요.

백선하 교수가 끝까지 '병사'를 주장한다면, 사망진단서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마 세간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그럼 왜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아무튼 특별조사위원장이 '나는 외인사라고 썼겠다'라고 하니까 지금 이 순간에는 거기에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아무튼 병사로 계속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병사라는 사인은 역시 논란이 컸던 수사기관의 부검 영장의 근거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나온 서울대병원 측의 입장이, 부검영장 집행에는 영향을 안 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은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부검영장 집행은 계획대로 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외인사가 되더라도, 어떤 충격에 의해서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그렇다면 그 충격은 누구 때문에 생긴 건지 등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부검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내일까지 유족 측이 부검영장 집행을 협의할 대표와 장소 등을 정해달라고 공문을 보낸 바 있는데요.

경찰은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2부에서 강 기자를 다시 연결할 예정이고요. 그때 이윤성 서울대 특별조사위원장, 그리고 가능하면 백남기 씨 대책위원 측 얘기도 듣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오류' 이어 '외압' 논란도 가열 서울대 의대 동문 365명도 '백남기 병사' 진단에 화살 백남기 씨 유족, 부검영장 공개 요구…경찰 "규정 검토" 백남기 사망진단서 외압 논란…침묵하는 서울대병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