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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동문 365명도 '백남기 병사' 진단에 화살

입력 2016-10-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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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은 백남기씨의 사인을 병사로 기재했지요. 검·경이 부검을 주장한 근거이기도 한데 어제(30일) 서울대 의대생들이 사인이 왜곡됐다며 성명서를 냈습니다. 오늘은 성명에 동참한 재학생이 200명을 넘어섰고 졸업생 365명도 동참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사인 왜곡 논란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윤현배 교수가 SNS에 올린 성명서입니다.

우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적은 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외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백씨 같은 경우엔 외인사로 진단하는 게 의대생들이 배우는 원칙이라고 강조합니다.

윤 교수는 어젯밤 10시에 이 글을 올리며 동문들의 지지를 요청했는데 하루도 안돼 365명의 서울대 의대 졸업생들이 실명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교수는 이들의 이름을 실은 대자보를 백씨의 빈소 앞에 붙였습니다.

윤 교수처럼 나서진 않았지만 백씨 사망 진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교수들은 더 있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 (사망진단이) 잘못된 것 같아요. 잘못한 것 같고… .(그런데) 나서서 (항의)하는 사람이 없어서 연구하는 쪽에서는…]

앞서 어제 재학생들이 발표한 성명서도 호응을 얻으면서 지지 학생이 21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생 : 거기(성명서)에 적힌 대로 그냥 저희도 다 그렇게 동의하는데…]

하지만 커지는 해명 요구에도 서울대병원 측은 백씨 사인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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