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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 차명계좌서 점 조직 인출…돈세탁 보안도 치밀

입력 2018-03-03 20:19 수정 2018-03-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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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다스에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만들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치밀한 돈세탁 방식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들이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며 수십 개 차명계좌에서 돈을 입출금하면서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다스의 비자금 수백억 원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들이 수십개 계좌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현금화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일단 경주 다스 본사에서 만들어진 비자금은 수십 개에 달하는 차명계좌에 나눠 입금되고 수표로 출금돼 서울로 보내진 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에게 전달됐습니다.

돈을 전달받은 재산 관리인들은 다시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복수의 차명계좌에 돈을 넣고 빼기를 반복했습니다.

뭉칫돈이 계좌를 통해 움직이면 금융당국의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여러 명이 동원됐지만 누가 어느 시기에 얼마를 세탁했는지 서로 모를 정도로 보안이 지켜졌다고 합니다.

검찰은 재산 관리인들의 장부 분석과 함께 다스 관계자와 차명계좌 명의자들을 조사해 돈 세탁 과정 전반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이 파악한 수백억 원대 비자금은 수표로 발행돼 흔적이 남아있는 내역에 한정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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