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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친 강풍에 전국 피해 속출…주범은 '폭탄 저기압'

입력 2016-05-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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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축대가 무너지고,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날아가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오늘(4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휴일인 내일 밤부터 모레 강풍 예보가 나와있다고 들었으니까요, 연휴에 이 바람에 대한 대비도 단단히 하셔야 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제주시에는 초속 23.5m, 한라산에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에선 한 종묘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뿌리째 뽑혀 날아가 16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남해안 지역에도 전남 여수에서 소형 비자선이 떠내려가는 등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강력한 바람은 수도권에도 몰아쳤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14m, 인천은 초속 19m 였습니다.

약한 소형급 태풍과 맞먹는 바람입니다.

비바람에 경기도 의왕·과천 고속도로 축대 일부가 무너졌고 서울 주택가에선 외벽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풍을 만든 주범은 '폭탄 저기압'입니다.

남쪽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강력한 비바람을 만든 겁니다.

온도 차이 만큼 기압 차이도 커지면서 바람은 태풍처럼 세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부터 강풍이 잦아들겠지만 어린이날인 내일 밤부터 금요일 사이에 다시 한 번 전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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