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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전공"…남북 '퍼스트레이디 외교' 기대감 커져

입력 2018-04-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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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처음으로 만난 남북의 퍼스트레이디의 외교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악을 전공했다는 점이 같고, 그래서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문화 예술 교류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설주 여사는 마중을 나온 김정숙 여사를 보고는 감사의 마음부터 전했습니다.

[이설주/여사 : 반갑습니다. 어떻게 나와 계십니까…. (아우, 오래 기다렸죠.)]

김정숙 여사가 두 정상의 친교산책 대화 모습을 본 소감을 전하자,

[김정숙/여사 : 미래에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심으시고…]

이 여사는 김 여사의 이번 회담에서의 역할을 치켜 세우기도 합니다.

[이설주/여사 : 평화의집을 꾸미는데, 여사께서 작은 세밀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문 대통령도 두 영부인의 교류를 응원했습니다.

[두 분이 그 전공도 비슷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간의 문화·예술 교류 그런 것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설주/여사 : 두 분께서 하시는 일이 항상 잘 되도록 옆에서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 자신이 모두 성악을 전공해서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예술산업에 함께 힘을 보태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는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한 적이 있고, 이 여사 역시 예술전문학교를 나와 은하수관현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이 여사의 대외활동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땐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해 시진핑 주석 부부와의 일정을 소화했고, 이달 중국 공연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땐 김 위원장 없이 처음으로 단독 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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