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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한국당도 비판 가세

입력 2019-07-29 19:03 수정 2019-07-29 22:05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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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한국당도 비판 가세

[앵커]

지난 26일 금요일 이탈리아 명문 축구 클럽 유벤투스와 우리나라 K리그 올스타전,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특히 팬들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많게는 40만 원이라는 거액의 티켓까지 샀는데요. 정작 이것이 완전히 대국민 사기극이 돼버렸죠. 정치권에서도 오늘(29일) 이 문제 논란이었는데요. 분노한 팬들, 집단소송까지 추진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서준 반장이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다정회 휴가시즌이 오면은 등장하면 교체멤버, 이서준입니다. 제 교체 출전 만큼이나 수많은 축구팬들이 고대했던 교체멤버가 바로 있습니다. 바로 날강두, 아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하지만 케이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 경기는 호날두 없이 끝났습니다.

경기 끝나는 순간에도 호날두를 연호했는데 쌩 지나가버렸죠. 6만 5000명이 야유를 보낸 까닭, 주최사 더페스트 측이 호날두 45분 출전 계약했다고 홍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벤치에만 앉아있다 가버렸기 때문이죠. 국회의원들도 호날두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신보라/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 호날두가 중국에서는 풀타임을 뛰고선 한국에선 1분도 뛰지 않고…비단 축구에 국한된 일이겠습니까? 러시아는 1953년 정전 이래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일본은 수출규제로 경제 보복 중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상으로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호날두가 한국을 호구로 본 것처럼 한국 외교도 그렇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겠죠. 근데 호날두, 날강두 소리 들을만큼 한국에서 한 것이 없기는 합니다. 경기만 불참한 것이 아닙니다. 당일 싸인회도 불참했는데, "경기 컨디션 관리하겠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컨디션인 것이죠? 요거 움직이려고 컨디션 관리한 것인가요? 아니면 퇴장때 멋지게 걸어나가려고 컨디션 관리한 것일까요? 감독 얘기도 한번 들어보죠.

[마우리치오 사리/유벤투스 감독 (지난 26일) : 어젯밤 팀 미팅 때 호날두 몸 상태 안 좋아서 (경기 결장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3경기 뛰는 힘든 일정을 소화해 선수단 전체 몸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정말 뛸 수 없는 몸상태였다면, 이해를 할텐데, 호날두가 귀국하자마자 인스타에 이런 영상도 올렸습니다. 매우 현란한 발놀림을 보여주고 있네요. 러닝머신 위에서 말이죠. 그래도 사리 감독이 기자회견 약속을 지킨다면 화가 좀 가라앉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약속입니다.

[마우리치오 사리/유벤투스 감독 (지난 26일) : 팬미팅에는 제가 전혀 연관된 것이 없습니다. 만약 그분들이 이탈리아에서 호날두를 보기 원한다면 여행 비용은 내가 내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의 여행 비용을 대줘야 할텐데, 계약도 안 지키는 팀 감독이라 신뢰는 안 가기는 합니다. 한 법무법인에서 단체소송을 한다고하자 현재까지 2000여명이 모였다고 하네요.

[김헌기/변호사 : (소송 참여 인원이) 실시간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 1900명 정도가 서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셨거든요. (소송) 금액은 저희가 지금 취합을…몇억 단위는 되긴 될 거 같아요. 처음에는 한 2억, 3억 정도 생각했는데, 지금 더 늘어나는 것 같거든요.]

관객들이 호날두뿐 아니라 주최사 더페스타에 더 뿔이난 것은 티켓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팔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40만 원 프리미엄존, 부페까지 제공한다고 돼 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봐도, 40만원 내고 들어가서 맨 바닥에 앉아 밥을 먹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이번 경기 주최사 더 페스타 보다 먼저 유벤투스의 제안을 받았던 주최사 대표가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보면 지난 5월 유벤투스가 중국 베이징에서 하려던 경기 하나가 취소돼서, 다급하게 내한경기를 제안했다고 하네요. 요구한 개런티 33억원으로 두 달 안에 준비하려면, 스폰서 구하기도 어려워서 티켓값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도 하고요. 이번 주최사 더페스타는 더 높은 금액 300만달러 약 35억원에 경기 한두달 전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만 원짜리 티켓값을 판매한 이유, 여기 있는 것일까요? 더페스타가 오늘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현재까지도 여러 논란들에 대해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몇 언론과 인터뷰를 하긴 했습니다..

[로빈 장/더페스타 대표 (어제 SBS 인터뷰/음성대역) : 경기 후반전 10분이 지나서야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을 붙잡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따졌을 때,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어. 근데 뛰기 싫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이 말 말고는 누구도 행동을 취하지 않고 말만 하니까…]

후반전 10분 때라도 알았으면 그때라도 전광판에 알려주시지 그랬습니까. 이번 계약이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약이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일 도착해서 바로 싸인회 한 뒤 경기를 뛰고, 그날 밤 새벽 비행기로 출국하는 일정인데, 기상악화로 비행기도 2시간 늦게 도착했죠. 한국에 12시간도 안 있다가 간 것입니다.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계약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야당까지 나선 유벤투스 날강두 논란…주최사, 묵묵부답 대응불가 > 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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