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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추진…"돌봄 공백 최소화"

입력 2018-08-27 21:36 수정 2018-08-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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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4교시나 5교시만 마치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돌볼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지요. 이런 '돌봄 공백'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저학년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추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를 나온 아이들이 학원이 운영하는 노란색 버스를 오르내립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자 마자 곧장 학원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퇴근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여러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진수/서울 목동 : 맞벌이하는 엄마들이 대부분 걱정하는 게 하교시간이 너무 빠르니까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돌리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운영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저학년생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오후 3시까지 늘려 고학년생과 같이 집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학습 시간은 유지하고, 대신 휴식과 놀이 시간을 중간에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현재 초등학생들은 급식을 먹은 뒤 1~2학년생은 오후 1시, 3~4학년생은 오후 2시쯤 집으로 돌아갑니다.

[김은정/서울 목동 :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3시로 해야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아무것도 안 하게 만들면 안 좋은 것 같아요.]

저출산위는 이같은 방식으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사교육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어서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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