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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주도권 내놓은 중국…'역할론' 회복 전략 고민

입력 2018-04-27 12:05 수정 2018-04-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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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전 협정 당사국인 중국도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지금 중국 측의 반응을 주시하며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지금 중국 측의 반응을 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북한 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의장대를 사열했다'는 내용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고요.
 

[기자]

남북 정상의 만남에 중국 관영매체도 깊은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관영 CCTV의 유명 앵커 쉐이쥔이가 임진각 현장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 장면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쉐이 앵커는 문 대통령 방중 당시 인터뷰를 한 앵커입니다.

신화사와 인민일보 등도 "김정은 38선 건너", "역사상 첫 한국 3군 의장대 사열" 등의 제목으로 속보를 연이어 타전했습니다.

CCTV는 현장에서 진행된 환영의식과 기념촬영, 평화의 집 입장 화면 등을 동시 통역과 함께 방영했습니다.

환구시보도 지난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배석자들의 인터뷰를 실었고, 대만 신문들도 1면에 오늘 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남북 합의문에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한다는 문구의 삽입 여부가 회담의 성패를 가른다고 한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앵커]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이후 이뤄질 북미 정상회담까지 함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중국은 정전협정 당사국이란 지위를 통해 비핵화 실현과 함께 추진될 평화협정 논의 과정에서 특히 '역할론'을 다시 회복하는 전략을 고민 중입니다.

어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회담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묻는 JTBC 질문에 "중국은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한반도 문제에서 끊임없이 좋은 소식을 전하고, 한반도가 지속적인 평화로 통하는 정확한 길을 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미국도 현재 양국 정상회담을 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해 북미 회담 준비 상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공통적인 핵심 의제가 된 상황에서 일단 '남북미' 3개국에 협상의 주도권을 내놓은 중국으로서는 예의 주시해야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에서 한발 비켜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직후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정치국위원은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미중 네 나라 협의체를 제안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협의체에서 중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핵 폐기를 보장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은 남북미 3개국 구도에서 4개국 논의 체제로 전환을 강하게 추구할 수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문에 대해 중국 정부가 오늘 내놓을 공식 발표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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