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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북 정상회담, 기대만큼 성과 나올지…" 신중론

입력 2018-04-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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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이 기대만큼 성과가 나올지는 낙관할 수 없다, 이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번 도쿄 연결해서 직접 관련된 소식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남북정상회담 시작이 됐는데, 일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도 11년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TV아사히 등은 TV방송들은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통해 비핵화의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수 있다며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합의문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 어떤 조건을 붙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기대만큼 성과가 나올지는 낙관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야기는 언론들의 반응인것이고, 일본 정부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정부의 공식 발표문 같은 것도 나온게 있습니까?

[기자]

방금 전 오노데라 방위상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남북정상회담과 그 뒤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납치, 핵미사일 등 현안과 관련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회담의 동향을 확실히 주시한 뒤 정말로 북한에 의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었는데요.

앞서 오노데라 방위상이 밝혔듯이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국의 납치피해자 문제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국회에 출석해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회담에서 납치피해자 문제가 다뤄진다면 납치문제가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북한 정상이 인식하게 된다"면서 "이는 문제 해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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