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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결국 오르나…정부 절충안 제시

입력 2017-09-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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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할 세금을 올리는 방안을 두고 국회에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인상안 통과가 이렇게 지체되자 정부가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일단 일반 담배의 80% 수준으로 세금을 올리자는 겁니다. 오늘 국회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는 5월 출시 후 4달만에 서울에서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섰습니다.

낮은 세율 덕분에 판매가격이 4300원으로 일반담배보다 200원 싸게 책정된 영향이 큽니다.

낮은 세율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기획재정부는 세금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서민 증세'라는 이유로 인상을 반대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이러자 기재부는 일단 현재 126원인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80% 수준인 461원으로 올리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아이코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의 세율을 적용하자는 겁니다.

지방세·건강증진부담금 등 다른 세금도 동반 인상될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총 900원 이상 올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반발합니다.

[최태경/직장인 : 금액이 기존 담배보다 오른다면 더 이상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중규/직장인 : (금액이 오른다면) 아이코스를 고집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연초를 펴야 할지…]

반면 세금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반 담배 흡연자 : 아이코스처럼 찌는 담배나 일반 담배나 같은 담배이기 때문에 세금을 똑같이 붙여야 합니다.]

여당은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 이달 내로 본회의에서 정부의 80% 인상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영상취재 : 김진광,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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