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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북 회담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 노력 칭찬" 공식입장

입력 2018-04-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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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는 나라죠. 일본을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방금 전 스가 관방장관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두 정상 간에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노데라 방위상은 "중요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뒤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납치, 핵미사일 등 현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의 동향을 확실히 주시한 뒤 정말로 북한에 의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국의 납치 피해자 문제의 진전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국회에 출석해 "남북 정상회담과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피해자 문제가 다뤄지면 납치 문제가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북한 정상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남북 정상회담,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도 상당히 비중있게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TV아사히 등은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NHK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을 받아 북측 분계선을 잠시 넘어간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남북 화해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적으로 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참석자 명단을 상세하게 소개하는가 하면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반복해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통해 비핵화의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수 있다며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합의문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 어떤 조건을 내걸 수도 있기 때문에 기대만큼 성과가 나올지는 낙관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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