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13년 만에…런던 양복점 거리에 문 연 '첫 여성 장인'

입력 2016-04-07 09:34 수정 2016-04-07 14: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영국 런던의 새빌로, 세계적인 맞춤 양복점들이 몰려있는 거리인데요. 우리 소공동 양복점 거리에 해당합니다. 여기에서 여성 양복 장인이 점포를 열었다는데 213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금녀의 공간이 또 하나 깨진 겁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킹스맨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던 새빌로.

200년까지도 된, 세계적인 맞춤 양복점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이 거리에 양복점이 둥지를 튼 지 21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장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양복점을 냈습니다.

주인공은 캐스린 사전트.

새빌로에서 일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취입니다.

[캐스린 사전트/양복 장인 : 스스로도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장차 (여성들의 진출이 늘 테니)얘깃거리가 안 될 일이죠. 제가 처음이 됐다는 데 기쁨을 느낍니다. }

이전엔 기브스앤호크스에서 수석 재단사까지 지냈는데 이 역시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었습니다.

양복 정장 한 벌이 4200파운드, 우리 돈으로 680만원 정도입니다.

축구 선수 출신인 데비이드 베컴이 그의 단골로 알려졌습니다.

새빌로의 동료들도 사전트의 개업을 환영했습니다.

[필립 파커/헨리풀 수석재단사 : (여성 장인이 늘었는데) 재단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사전트는 양복점 문 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그건 대단한 겁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새빌로에도 성 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인터뷰 풀영상] '독수리 에디' 휴 잭맨-태런 에저튼을 만나다 한벌에 800만원…영화 '킹스맨' 속 양복점 찾아가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