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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연봉 보험 설계사, '보험왕' 지키려 억대 사기행각

입력 2016-03-06 20:45 수정 2016-04-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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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억원의 연봉을 받던 유명 보험 설계사가 구속됐습니다. '보험왕' 자리를 지키려고 고객들에게 수십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48살 여성 박모씨는 보험업계에서는 유명한 보험 설계사였습니다.

20여년 동안 일하며 세번이나 '보험왕'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전국 보험설계사 중 상위 1%의 성과를 내야만 뽑힐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박씨는 계속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2013년 세번째 보험왕에 선정됐을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고객을 속여 무리하게 보험 가입자를 늘린 겁니다.

10년 넘게 알고 지낸 고객을 상대로 "단기 보험에 가입하면 3년 뒤 원금을 2배로 받게 해 주겠다"고 속였습니다.

이 상품은 실제로는 10년 만기로 수익률이 낮은 상품이었습니다.

보험왕 자격을 유지하면 받는 수당 중 일부를 주겠다며 돈을 빌리기까지 했습니다.

박 씨는 빌린 돈으로 다른 사람의 원금과 이자를 돌려막았습니다.

이렇게 2년 동안 28명에게 45억여 원이나 가로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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