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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그늘에…지난해 복권 판매액 12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6-02-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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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복권 판매가 12년 만에 최고치였다고 합니다. 금수저, 흙수저 얘기가 그냥 얘기만이 아니라고 하고, 팍팍하기만 한 삶 속에서 이른바 대박을 꿈꾸는 우리 사회 모습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계동의 한 복권 판매점.

1등 당첨자가 32번이나 나왔다는 소문에 평일 낮 시간임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밖에서부터 늘어선 줄은 가게 안까지 이어집니다.

[한광규/서울 창동 : 복 받으려고 복권 사러 왔죠. (좋은 꿈 꾸셨어요?) 네. 돼지 꿈꿨습니다.]

[최미자/서울 상계동 : 오늘 우리 딸 졸업식이어서 기념 삼아 구매해 보려고요. 좋은 결과 기대해 주세요.]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 복권 판매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2724억 원 늘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복권 종류별로는 로또복권과 즉석복권,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전자복권 판매가 늘었습니다.

특히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즉석복권은 최근 4년 새 판매액이 2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매달 500만 원씩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복권은 2011년 출시 첫 해보다 판매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복권 판매 수익금으로 총 1조 4399억 원이 조성돼 저소득층 주거 안정이나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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