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충남 천안연암대학교에서 26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최근 천안지역에서는 23일과 25일에 이어 14번째로 설 명절 잠잠했던 구제역이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와 천안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이 대학으로부터 "사육 중인 돼지 중 일부가 걷지를 못하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대학의 돈사에서는 4개 축사에서 돼지 3405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1개 동에서 16마리의 돼지에서 기립 불능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25일 신고 농장 위험지역(3㎞) 내에는 1개 농가에서 600마리의 돼지 등이 사육중이다.
방역당국은 "인근 지역 출입 통제와 초동 방역 팀을 투입하는 한편, 발생 인근지역에 우제류의 임상예찰과 주변지역 소독차단 방역에 나섰다.
앞서 천안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돼지 농장에서 첫 구제역 발생 후 지금까지 예방살처분을 포함해 1만900여 마리의 돼지가 매몰처리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