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한 차례 연기했던 농업인 실용교육을 다시 연기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군은 해마다 개최하는 농업인 실용교육을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앞서 같은 달 2일과 7일 감물면과 청안면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이를 연기했다.
군은 이후 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자 연기했던 농업인 실용교육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4회에 걸쳐 13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뉴시스 2월19일 보도>
하지만 19일 오후 청천면 양돈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15마리의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농가의 신고가 접수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20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43일 만에 지역에서 세 번째 구제역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한 차례 연기했다가 다시 추진할 계획인 농업인 실용교육을 진행해야 할지 아니면 다시 연기해야 할지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관계자 회의를 통해 교육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해마다 농한기를 이용해 고추와 배추 등 10개 작목 농업인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특강과 영농 필수 농업기술 등을 교육하고 있다.
올해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대비해 친환경농업과 작목별 핵심 재배기술과 함께 귀농·귀촌인, 여성농업인 등을 위한 종합교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