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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손학규 "심상정에 양보"…바른미래당 또 '반반'?

입력 2019-07-02 21:51 수정 2019-07-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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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 바른미래당의 '반반'

[기자]

첫 키워드는 < 바른미래당의 '반반'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반반?

[기자]

네. 바른미래당의 어떤 정책 또는 현안에 대한 입장이 반반이다라는 건데요.

[앵커]

전에도 그랬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에 관련된 입장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손학규 당대표 얘기를 직접 듣겠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 정의당이 갖고 있었던 정개특위 위원장을 뺏는다는 것은 이대로는 너무 박정합니다.]

정의당이 계속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오늘도 민주평화당 또 정의당 당대표와 함께 이전에 있었던 합의를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에 대한 합의는 민주당과 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내용입니다. 의석수에 따라 맡자 그래서 의석수가 많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된 건데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는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직접 합의한 겁니다. 그러니까 원내대표의 합의에 대해서 당대표가 비판하고 상당히 강하게 성토한 겁니다.

이 때문에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간 어렵사리 이루어낸 성과에 당대표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렇게 또 비판했습니다.

[앵커]

당대표의 입장을 당의 입장으로 봐야 됩니까? 원내대표 입장을…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게 교과서에서 배운 정당의 성격하고는 지금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입장이 뭐냐고 하면 반반이다, 다 될 수도 있는. 어떻게 보면.

[앵커]

입장이 반반이라고 얘기를 합니까?

[기자]

직접 얘기는 안 합니다. 제 해석입니다. 양쪽에 다 걸쳐 있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얘기해도 사실 다 맞는 게 됩니다. 형식적으로는 원내 일은 원내대표의 권한이기 때문에 오신환 원내대표의 입장이 맞다고 볼 수 있는데 당대표가 당을 대표하기 때문에 역시 무시할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실제 현안에 대한 또는 정책에 대한 어느 당과 공조를 하느냐도 정확히 갈리고 있는데요. 오늘 손학규 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하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정개특위 의원장에 대한 입장을 공동 보조를 해서 내놨는데요. 오신환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요즘 나경원 원내대표와 같이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느 입장으로 갈지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식적이지는 않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아버지 뭐하시노?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아버지 뭐하시노?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건 친구에 나왔던 대사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영화 '친구'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부르면서 아버지가 뭐 하는지 확인을 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있을 텐데요. 70~80년대가 배경이지만 사실 취업에서도 아버지 직업이나 재산을 묻는 일이 요즘도 흔했습니다.

제가 취업 관련 커뮤니티나 면접 후기 등을 살펴보니까 몇 가지 글을 보면 아버지 회사 이름이 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물어보는데 대체 왜 그러냐라는 질문도 있었고요. 어떤 후기에는 혈액형이나 사주를 물어봤다고도 합니다.

[앵커]

사주를 물어봐요?

[기자]

사실 저에게 사주를 물어보면 저는 몰라서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대부분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관련 댓글을 한번 보면 아버지가 뭐 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한테는 사실 따로 질문하지 않는다. 그냥 자리를 준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 관련 시행령이 의결이 됐습니다. 취업할 때, 사람을 뽑을 때 직무와 상관없는 출신 지역이나 혼인, 재산을 묻거나 또 아버지나 형제의 재산, 직업을 물으면 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게 됩니다.

[앵커]

벌금이 셉니다, 500만 원이면. 그런데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현실에서는 그렇게 많은 모양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 인사담당자는 사실 실무를 잘 모르는 임원이나 부서담당자가 하루 종일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묻는 경우가 사실은 많다고 했는데요.

[앵커]

자기도 모르게?

[기자]

하지만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건 분명한 차별로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람을 뽑는 데 쓰려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는데 예전에 금융권 등 영업이 많은 직종에서는 부모의 재산이나 직업 등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어보는 경우도 실제 있었습니다.

[앵커]

저는 물어본 적이 없는지 하여간 갑자기 되돌아보게 되네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 우리공화당 '카톡방'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우리공화당 '카톡방'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당원들끼리 카톡방이 있나 보죠? 있을 수 있죠, 그건.

[기자]

보통 정당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단체카톡방을 운영을 합니다. 빠르게 어떤 공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쓰는데요. 우리공화당 대변인과 기자들의 카톡방을 보면 숫자가 97명입니다.

최근에 서울시의 천막 철거 관련해서 갑자기 만들어진 카톡방인데 이슈가 되다 보니 빠르게 출입기자들이 늘어난 겁니다.

사실 의석 수가 2명뿐이어서 예전에는 단체 카톡방도 없었고 기자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어쨌든 서울시의 천막 철거와 또 우리공화당의 다시 설치하겠다는 이 충돌이 우리공화당으로서는 충분히 이슈화가 되고 출입기자들의 관심을 받은 겁니다.

실제 카톡방에서도 조금 강경한 표현들이 나왔었는데요. 한 매체의 기자 실명까지 언급하면서 '웃는 낯으로 취재하고서 뒤통수를 치고 기획, 조작하는 그런 것은 적당히 하시길. 법적조치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까지 했습니다. 어쨌든 계속 관심을 받기 때문에 우리공화당이 더 강경하게 나갈 것이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글쎄요, 광화문 현장을 보도를 해 드려야 되는지 조금 고민스러울 때가 있는데 좌우지간 그걸 보면 우리공화당 입장에서는 이슈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전략적으로는 충분히 득을 본 것 같습니다.

하나 전해 드릴 게 있는데요. 어제 이가혁 기자 팩트체크에서는 G20에서 있었던 김정숙 여사에 대한 가짜뉴스를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김정숙 여사를 마치 밀친 것처럼 가짜뉴스가 있었는데요. 오늘 그 대화 내용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사실은 우리 원피스가 똑같네요, 비슷한 재질이네요라고 얘기를.

[앵커]

이건 어떻게 취재를 했습니까?

[기자]

당사자로부터 사실 대화 내용이 저렇다라는 확인이 왔습니다.

[앵커]

저희한테요?

[기자]

네. 경로를 통해서 당시 대화 내용은 저렇다라는 게 왔었고요. 사실 옷을 얘기하다 보니 지금 마크롱 여사의 옷 부분을 짚고 있는 건데 밀쳤다고 가짜뉴스가 나간 겁니다.

[앵커]

이거는 이가혁 기자가 했어야 되는 일인데 박성태 기자가 일종의 서비스가 돼버렸네요.

[기자]

제가 이가혁 기자한테 이가혁 기자가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그냥 아이템이 있으니 선배가 하시죠 해서 제가 하게 됐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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