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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병영문화 혁신안, 눈가림·책임회피용…매우실망"
입력 2014-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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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14일 국방부의 병영문화 혁신안과 관련해 "눈가림용 미봉책"이라고 혹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더기도 없고 내용도 재탕삼탕이었다"며 "이것저것 가져다 대충 시늉만 내고 정작 요긴한 대책은 턱없이 미흡할 뿐 아니라 방향 설정마저 잘못돼 있어 국방부의 혁신안은 공염불에 불과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알맹이 없는 혁신안으로 군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를 저버린 군 당국의 비겁한 행태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군 당국은 더 이상 눈가림용 미봉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병영문화를 혁신하지 못하면 옷을 벗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혁신안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국방부는 '군 인권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개혁안이라지만 획기적 이기는커녕 '축소은폐 책임회피용'에 불과하다"며 "국방부는 여전히 조금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병영 내 인권침해 근절의 핵심인 옴부즈맨 제도와 사법제도 개혁 등에 대해 한 마디 언급조차 없다"며 "한 마디로 알맹이는 쏙 빠지고 껍데기만 담은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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