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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창신 신부 도 넘어"…은수미 "종합적으로 봐야"

입력 2013-11-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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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놓고 여야도 오늘(26일) 장외설전을 이어갔는데요. 의견을 직접 들어보지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은수미 민주당 의원이 양 옆에 자리했습니다.

Q. 사제단의 미사가 국론분열이고 종북인가?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박 신부 발언은 충격적이다. 핵심 내용은 연평도 포격이 정당하다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종북이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 사치스러운 평가다. 따라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다. ]

[은수미/민주당 의원 : 태조 이성계한테 무학대사가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정의구현 사제단이 노무현 정권 퇴진운동을 한 것, 2007년 한기총이 사학법 개정으로 노무현 정권 퇴진운동 한 것, 최근 북한 대변인이었나 하며 모 목사가 광고를 냈는데 이것을 의견으로 보는지 국론분열로 보는지. 하 의원께서도 종북 북한의 대변인,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자신을 돌아봤으면 좋겠다. 박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 퇴진 이야기는 국론 분열은 아니다. 문제는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했다는 것, 그것도 연평도 포격 3주년 기념식 하루 전날, 박 대통령이 묵과할 수 없다는 것도 그 지점이다. 아까 예로 드신 그런 이야기들은 국가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흔든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박 신부 이야기는 도를 넘었다. 퇴진에 대해서 문제 삼는 건 아니다.]

[은수미/민주당 의원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종합적으로 봐라라는 말을 하셨다. 사람을 이해하려면 종합적으로 봐야한다. 특정 장애만 보면 안된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의 태도는 사람을 보는게 아니라 일부만 떼어서 죽이려고 한다. 지금 대통령께서 11개월됐는데 한번도 사랑, 명랑, 행복 이런 말이 없었다. 만날 분열 책동 종북 이야기만 하신다. ]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이 지지율이 잘 오르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봐라. 민주당은 한쪽으로 불끄고 한손으로는 여당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민주당이 미덥지 않은 것이다. 댓글 문제는 국가 안에 있는 문제이고, 박 신부의 말은 국기 자체를 흔드는 것이다. 여야가 공동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은수미/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은 만날 누군가 우리집을 불낼 것만 걱정하는 것 같다. 박대통령이 국가 기관의 거대 부정에 대해 한 말씀하는데 9개월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빨리 말씀하셨다. 이런게 증오에 찬 행동은 대통령답지 않다.]

Q. 대선 개입 의혹보다 이념 논쟁으로 흐르는데?

[은수미/민주당 의원 : 우리는 허리가 짤린 나라이다. 그러서 국민들이 힘들다. 그런 날를 통치하려면 통큰 정치를 해야한다. 그런데 작은 부스러기만 찾아서 죽이겠다, 종북 앞으로, 돌격 앞으로 이런 말만 한다. 희망 상식 헌법 정의 평화 같은 만ㄹ도 맣다. 그런 식으로 국론분열을 생각하고 통치한다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존재했겠는가.]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장외투쟁하면서 민생 돌보지 않는 민주당이 화합을 이야기하는데 의심스럽다.]

Q. 검찰, 박창신 신부에 대한 신속한 수사 합당한가?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묵과하지 말라는 발언을 검찰이 공권력을 동원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이건 심각한 문제이지만 시민사회와 천주교 자체에서 정화해야 한다. 법적으로 압수수색, 체포를 하게 된다면 본질이 바뀌게 된다. 박 신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그런 것을 묵과하는 정의사제단의 분위기, 미사사의 분위기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려하는 것이다. 검찰은 거리를 두고 지켜봐야 하고 이건 사회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수미/민주당 의원 : 검찰이 지금 이거 할 때 아니다. 오늘도 국회에서 청소년노동자 정규직하자고 하니까 새누리당 의원이 반대해서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지금 검찰이나 정부는 그런데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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