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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국' 25억대 불법 모금…친박 집회·창당 등에 쓰여

입력 2017-11-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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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친박 집회나 탄핵 반대 운동에 쓰이는 돈은 어디서 조달되는 것일까 의혹이 있었습니다. 25억 원 이상이 불법 모금됐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 이른바 '탄기국' 간부들이 불법으로 수십억대 기부금을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5억 5000만 원을 등록하지 않고 불법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은 모금액이 연간 10억 원 이상이면 행정안전부에 기부금 모금 등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불법 모금액 중 6억 6000만 원은 친박 단체의 새누리당 창당 비용에 쓰였습니다.

경찰은 탄기국 대변인 정광용 씨와 박사모 재정위원장 정 모씨 등 5명을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정광용 씨는 탄기국이 돈을 빌려준 것처럼 가짜 차용증을 만들어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정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헌법재판소에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혐의를 추가하고 나머지 관계자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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