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저가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폰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못지 않다"는 생각에서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고가폰 위주로 형성돼 있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저가폰의 적정가격으로 소비자들은 19만 7000원을 꼽았습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최대 보조금은 30만 원.
보조금을 고려하면, 출고가를 기준으로 30~50만 원대 단말기를 선호하고 있단 얘기입니다.
또 중저가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제품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고가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만족도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고가폰에 비해 값은 싸고 사용하는데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 절반 이상은 앞으로 중저가폰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저가폰 시장이 소비자 욕구를 따라가기엔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전히 고가 요금제와 결합한 고가 단말기가 상당수입니다.
최신형 고가폰에 집중하던 제조사들이 중저가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도 최근부터입니다.
하지만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폰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어 중저가폰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