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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총리 후보자 인준, 여당 일방처리 안돼" 경고

입력 2015-0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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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본 회의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단독으로 총리 인준안 통과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결과가 어떻든 총리 후보자를 여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경우는 없다"며 "그렇게 임명된 총리는 국민들이 총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또 "우리 당은 무엇보다 국민의 뜻에 따른 결정을 하겠다"며 "오늘 정 의장을 만나 (직권상정 등)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인사청문 결과 이 후보자의 의혹이 해명되기는 커녕 더욱 심화됐다"며 "후보자는 자진사퇴 등 본인의 거취를 밝혀야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야가 합의된 일정을 강행한다고 하는데 (인준을 단독으로) 강행한다면 그것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국파행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특위 야당 간사인 유성엽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부적격"이다며 인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시간 부족과 자료제출 미흡 등 어려운 조건 속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보도통제, 언론인사 개입 등 헌법적 가치의 근간를 무너뜨리는 왜곡된 언론관이 적나라게 드러났다"며 "비록 통렬한 반성과 해명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또 경제문제 현안들에 대해 구체적 소신 밝히지 못했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필요한 시대정신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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