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소치 동계올림픽 1주년 특별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안 보입니다.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 여자싱글이 빠진 게 판정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IOC가 꼽은 소치동계올림픽의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사상 첫 여자 스키점프 금메달. 결승점을 동시에 통과한 스키크로스 선수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복귀, 그리고 펴지지 않은 개막식 오륜기 등, 잊지 못할 10가지 장면이 지나갑니다.
여기에 피겨 여자싱글은 없습니다.
김연아는 1년 전 소치에서 무결점 연기로 찬사를 받았고, 올림픽 2연패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은 실수까지 했던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지난해 2월) : 제가 할 건 다했으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2등을 했는데, 크게 연연하지 않아요.]
편파판정 논란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IOC가 추가로 공개한 소치올림픽 1주년 기념영상에도 김연아와 소트니코바는 없고, 페어경기뿐입니다.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IOC도, 김연아와 소트니코바도, 피겨팬들도, 잊을 수 없는 소치올림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