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세종특별자치시의 공식 출범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만 세종시 일대에서 12개 단지, 6천153가구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시가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정식 출범한 데다 연말부터 정부 부처 이주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어서 공무원과 주변 지역 주민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 1-4생활권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이달 초 M7블록에서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876가구를, 모아주택산업이 M1블록과 L4블록에서 각각 407가구(59㎡)·193가구(84~99㎡)를 공급한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인 1-5생활권에서는 우석종합건설이 이달 중 C20-3블록에서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 오피스텔 289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1-3생활권에서는 3개 건설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제일건설이 이달 L4블록에서 84~106㎡ 436가구, 중흥건설이 다음달 L1블록에서 559가구, 호반건설이 오는 10월 L2블록에서 60~85㎡ 573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무건설이 1-2생활권 M8블록에서 84㎡ 587가구를, 유승종합건설이 1-1생활권 M9블록에서 59~83㎡ 800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특수'를 노린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도 잇따를 전망이다.
세종시에서 가까운 대전 유성구에서는 하반기 중 모두 2천691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B-1·B-2블록에서 총 860가구를 분양하고, 세움종합건설은 유성구 봉명동에서 오피스텔 90실을 곧 내놓을 계획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의 이영호 소장은 "세종시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주요 중앙행정기관의 이전과 교육·문화 시설의 체계적 조성으로 충청권의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